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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가계 시내전경 (사진15장)

청하집 2011. 1. 12. 18:28

 

 

장가계(張家界) 시내

 

장가계시((張家界市)는 중국 후난성(湖南省)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9,561평방킬로,

인구는 165만명 (2007년 기준) 장가계(張家界)의 공식 명칭은 무릉원(武陵源), 武陵源은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등장하는

 무릉도원에서 따온 말로 수려한 산세와 청량한 계곡, 기이한 동굴이 빚어내는 원시의 자연이 영락없이 무릉도원을 닮은 데서 비롯됐다.  

 

'장씨의 마을’이라는 뜻의 장가계가 역사에 처음 등장한 때는 BC 200년 경.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세운 장량이

토사구팽을 눈치 채고 도망쳐 정착한 곳이 소수민족인 토가족(土家族)이 살던 장가계로, 장량은 유방의 군사를 피해

 황석채의 바위 봉우리에서 49일을  버텼다고 전한다.  

 

외부와 격리된 채 살고 있던 토가족의 터전인 장가계가 세상에 처음 알려진 때는 그로부터 2200년이 흐른 후인

 20여년 전. 이 지역 출신의 화가가 장가계의 산수를 담은 그림을 미국에서 처음 발표하면서 장가계는 중국 정부에 의해

본격적인 관광지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1982년에 중국 최초의 국가삼림공원(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장가계는 1992년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면서 가장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부상했다.

 

 

                  초창기 관광객들은, 천자산과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수 천개의 봉우리가 숲을 이루는 천혜의 비경에 일단 놀랐으나.

털털거리는 버스, 코를 막고서도 사용하기 힘든 ‘문이 없는’ 화장실 등 열악한 주변 환경에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그 후 15년이 지난 2010년의 장가계는 산천은 그대로지만 주변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음식점과 관광지의 공중화장실은 깔끔하게 현대식으로 바꿨고 그동안 직항로가 없어 장사 국제공항에서 버스편으로

 5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는데 2010년 11월부터 인천-장가계 직항로가 운항하고 있어 편리하게 되었다.  

 

전체 관광객 70%를 차지하는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배려도 커졌다.한국돈이 더 편리할 정도로 원화가 통용된 지는 오래고

관광지 안내 표지판 및 책자도 한글판이 별도로 배치돼 있다.

 

장가계 관광이 본격, 시작된 지 15년. 이러한 많은 변화로 관광객들의 편의와 함께 볼거리, 즐길거리는 다양해졌지만

급격한 재개발로 토가족 전통가옥들이 철거되는 등 무릉원 풍경구의 본 모습이 점차 사라지는 아쉬움은 남는다.

 

장가계 관광객은 대부분 장가계시가 아닌 무릉원 풍경구에서 머문다.  여기도 초창기에 비해 완전 탈바꿈했다.

작은 시골집이 사라지면서 그 자리엔 최고급 호텔과 빌라가 자리했고 백화점과 함께 중국 브랜드 매장과 짝퉁 매장이

공존 하는 쇼핑가도 들어섰다.

 

 

장가계((張家界) 시내 통달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