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상 도

거제도 외도 해상공원

청하집 2014. 11. 28. 06:06

 

 

  옛 부터 이섬에는 사계절 풍부한 후박나무 약수터가 있어서 그 우물가를 중심으로 7-8가구가 모여 살았으며 섬 주민들은 주로

   경사진 밭에 고구마를 심거나 돌미역을 채취하거나 고기잡이등을 하며 생활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척박한 바위투성이 섬이었던 외도는 전화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고 기상이 악화되면 10여일간 교통이 두절되는

   곳이었다. 섬에는 선착장이 없어 바람이 조금이라도 분다면 섬에는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는 곳이었다. 

 

 태풍주의보가 내릴때 급한 환자라도 생기면 속수무책 어업과 농업을 생업으로 하고 있던 섬 주민들은 육지로 나가서   

      사는 것이 바람이었다. 엣외도에는 분교도 있었지만 연료가 없어서 동백나무로 땔감으로 베어 쓸 정도로 열악한 현실이었다

  이곳의 아름다운 자연은 인간의 조화를 못  이루었고 이미 2,3가구는 떠나 버린 외탄 섬이었다

 

 

 

1969년 7월 이근처로 낚시를 왔다가 태풍을 만나 우연히 이 섬에서 하룻밤 민박을 한 것이 인연이되어 3년여에 걸쳐 섬전체를 사들이게 된 

이챃호 최호숙부부, 수백년된 동백나무가 땔감으로 쓰기 위해 베여지는 것도 마음 아팠지만 무엇보다도 소박한 인심과 아름다운 섬의 지연에

매료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편 으로는 남쪽의 아름다운 섬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두고온 북쪽의 고향(평남 순천)에 대한 그리움을

 묻어보려는 마음의 발로였다

 

 

1970년도 부터 이 섬을 개발하기 시작한 이창호.최호숙 부부는 처음에 주민들이 고구마를 심던 밭에 밀감나무 3천그루와 편백 8천그루를 심어 농장을

조성하였는데 한해 겨울 닥친 한파로 몇년간의 정성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아품을 껵어야했다.

 

그 후에 초등학교 분교운동장에 돼지 80마리를 키웠는데 이번에는 돼지 파동으로 다시 실패하는 좌절을 겪었다.

 여러가지 실패를 겪고 난 후에 부부는 이곳에 농장 대신 식물원을 구상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30여년이 넘도록 가꾸어 지고 다듬어진 외도, 현재의 아름다운 외도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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