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궁이라는 지명은 삼한 시절에 마한의 마지막 왕의 왕궁인 달궁이 있었다는 전설에 따라 붙여졌으며, 그 궁터가 정령치에 지금도 남아 있다.
궁을 지키기 위해 정장군과 황장군이 성을 쌓고 지켰다는 전설이 있는 정령치와 황령치는 아득히 먼 옛 지리산의 역사를 전해 주고 있다.
궁터 부근에는 여섯 구의 불상을 새겨 놓은 마애여래불상군이 있었다고도 한다.
달궁마을을 지나 반선계곡을 따라 나 있는 지리산관광도로를 타고 계속 오르면 노고단을 지나 구례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