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향교는 고려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 건물은 조선 선조 때 건립되었다고 한다.
대성전 중앙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안자, 자사, 증자, 맹자 등 다섯 성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전주향교의 현존 건물의 배치형태를 보면 대성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서무가 있고, 정면에 일월문, 그앞에 만화루가 있으며, 대성전 뒷담을 사이로 명륜당이 있고, 서쪽으로 장서각, 계성사, 양사재 와 사마재, 그리고
주위에 교직사 등 여러 건물이 있다.
이곳 배향위패는 서울의 성균관과 같이 대성전에는 공자를 주벽으로 사성 과 십철 송대 육현을 배향하고 있으며, 동서 양무에는 공자의 제자를 비롯한 중국의
유학자 7인과 우리나라 18현 등 총 25인을 배향하고 있다.
특히 계성사에는, 5성(오성)의 위패가 있으며, 대성전은 효종4년(1653)에 부윤 심택과 판관 한진기가 중건하였는데, 이기발이 중건기를 남겼다.
명륜당은 광무 8년(1904)에 군수 권직상이 중수하였다. 또한 대성전은 융희 원년(1907)에 당시 군수였던 이중익이 중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향교에는 다섯 그루의 크고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데, 향교 내 서문 앞 은행나무 수령이 400년이나 된다. 향교에 은행나무를 심은 뜻이 은행나무가
벌레를 타지 않듯 유생들도 건전하게 자라 바른 사람이 되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향교 내 대성전 우측 은행나무는“수컷이 암컷으로 변하여 은행이 열게 되었다”하여 자웅나무라고 부르는데,
이 은행을 따서 지금도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또한 일월문 앞 250년 된 은행나무는 은행을 따서 공을 빌면 과거에 급제한다는 전설이 내려져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