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국

장가계 황룡동굴 2(사진7장)

청하집 2011. 1. 12. 18:15

 

 

황룡동굴의 종유석

 

황룡동굴은 1984년부터 일부 개방하기 시작함과 동시에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개발하고 있다.

개발과 개방을 동시에 하는 현재진행형 동굴이다. 현재 개방한 동굴의 총 길이는 11.7km이고

동굴 내 제일 높은 수직 고도는 140m나 된다고 한다.

 

동굴 속에 동굴이 있고 동굴 속에 강이 있다. 동굴 속에 강과 산이 엇갈리고 석회질이 응고되어 석순, 석주,

종유석으로 자라며 기기형상을 형성하고 있다. 석순과 종유석의 형상은 마치 피어나는 꽃과 같으며 환호하는 군중의 무리와 같다.

 

수도하는 고승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

기도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있으며 과일을 먹으려는 원숭이의 모습도 있다.

땅에서 솟아 자라고 천장서 뻗어 자라 맞닿아 형성된 석주는 르네상스 고건축 기둥의 웅장함과 절묘한 무늬를 다 담고 있다.

바늘처럼 가냘프도록 쪽 곧아 수십 길 높이를 하고 있어 숨결에라도 무너질 듯

 아슬아슬한 석순이 있는가 하면 가위 눌릴 만큼 거대한 석순도 있다.

 

아래를 지날 때면 자칫 정수리에라도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천장에 매달려 있는 종유석이 있는가 하면

 두 줄 매어 그네를 뛰어도 좋으리만큼 튼튼해 보이는 종유석도 천장에 매달려 있다.

 

 

 

동굴에 들어가며 보게 되는 기기형상의 형상물들은 세 가지 형태로 형성된다.

한 가지는 죽순처럼 땅에서 조금씩 자라나는 형태로 이것을 석순이라고 한다.

 

또 다른 형태는 고드름처럼 동굴 천장에서 조금씩 아래쪽으로 자라고 있는 종유석이다.

마지막으로 석순과 종유석이 맞닿아 기둥형태를 이루고 있는 석주가 있다.

석순과 종유석의 성장 속도는 기껏 일년에 0.1mm 정도라고 하니 1m 정도의 크기를 갖는 종유석이나 석순이라면 이미

1만년의 세월을 자라온 것이다. 황룡동굴 안에는 그 크기가 1m가 넘는 석순만 500여개가 훨씬 넘으니 1만년 이상 장수를

누리고 있는 세월의 증인이 그만큼 된다는 셈이다.

황룡동굴은 4층으로 되어 있다. 위쪽 2층은 물이 없는 동굴이며 아래쪽 2층은 물이 있는 동굴이다.

동굴에서 석순이나 종유석이 자라려면 아무래도 물이 필요하니 물이 있는 동굴은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성장이

계속 될 살아있는 동굴이며 물이 없는 동굴은 이미 성장을 멈춘 동굴이라 하겠다.

동굴을 관람하는 데는 두 코스 중 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한 코스는 입구에 들어가서 동굴 내에 있는 강에서

배를 타고  2km쯤 들어가 도보로 관람하며 입구 쪽으로 나오는 방법이다. 또 하나의 코스는 이와는 반대로 도보로

관람을 시작해 나올 때 배를 타고 나오는 방법이다.


 


 

 

 

 

정해신침 (定海神針)

  

정해신침은 그 높이가 무려 19.2m로 거반 20만년의 세월을 땀방울 쌓아올리듯 그렇게 자라온 셈이다.

석순이 천장에 닿으려면 6m정도는 더 자라야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