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문 도
고흥반도에서 58km나 떨어진 위치의 거문도는
여수와 제주 사이 한려 해상국립공원의 최남단에 위치해서 동도와 서도, 고도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도는 세 섬중 가장 큰 섬으로서 온 섬이 동백나무로 뒤덮여 있어 연중 푸르고,
수월산에는 다도해의 뱃길을 비춰주는 거문도 등대가 있다.
순천.여수방면에서 제주도로 항해하는 여러 선박의 기항지로서 근해 어업의 한 근거지가 되며, 해저 전신의 중계지이기도 하다
동양 최대, 국내 최초의 거문도 등대는 1905년에 점등되었으며
프랑스에서 제작된 프리즘렌즈에 의해 적색과 백색의 섬광이 매15초마다 교차한다.
등대로 오르는 산책로의 동백나무숲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하고, 완경사로 이어져 노약자가 올라도 무리가 없다.
약 20분간 산을 타면 등대가 나타나는데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잔디가 고운 별장 같은 관사와 절벽 위 관백정에서 내려다보는 남해 바다가 진풍경을 연출한다.
거문도에는 1885년(고종 22년) 4월 군함 6척과 수송선 2척으로 구성된 영국 해군선단이
거문도를 점령하고 기지와 항구를 구축하면서 2년간 머물렀다.
우리나라의 주권을 무시하는 도발행위로 기록되어 있지만 당시 거문도 주민들과는 아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철수 당시 영국군 묘지는 7∼9기가 있었다고 하지만 현재는 3기만이 확인될 뿐. 남아 있는 묘지 2기는 거문도 뒤편 산령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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