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조 어진(御眞ㆍ왕의 초상화) 봉안 기념대제 행렬
전북 전주시 경기전 일대에서는 조선시대 어진(御眞ㆍ왕의 초상화)의 봉안의식을 재현한 '태조 어진 전주 봉안 600주년 기념대제'가 열렸다.
이날 봉안식은 고증을 통해 600년 전에 행해졌던 장엄하면서도 엄숙한 의식을 그대로 재현
봉안식은 충청감사가 모시고 온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전달받아 전라감사를 비롯한 관리들이 분향하고 절을 올리는 영접례(迎接禮)로 시작,
이는 한양에서 전주까지 먼 여정의 피로를 위안하는 의식이다.
영접례가 끝난 뒤 여섯 차례의 북소리와 취타대 연주를 신호로 어진을 경기전으로 모시는 봉안 행렬이 이어졌다.
행렬은 전라감사를 태운 가마를 필두로 해 전통의 행진악을 연주하는 취타대, 향을 사르는 향로를 안치한 향정(香亭), 기수(旗手) 및 의장대
(儀仗隊)로 이뤄졌다. 이어 예관과 군사들이 태조 어진을 모신 가마인 신연(神輦)을 호위하며 행진하고 풍물패와 백성이 뒤를 따랐다.
경기전에 도착한 어진은 여섯 번의 북소리를 신호로 향정을 앞세우고 조선 왕가의 종친들인 제관들에 의해 진전에 모셔졌다. 그리고 어진을
경기전에 봉안하게 됐음을 알리고 그간의 결례(缺禮)를 위안(慰安)하는 봉안례(奉安禮)가 거행됐다.
봉안례는 주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초헌관과 아헌관, 종헌관이 술을 올리고 네 차례씩 절을 올리는 방식이었다.
어진 봉안을 마치고서는 이를 축하하는 화려한 종묘제례악 공연이 펼쳐졌다.
'전 라 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창 문수사 단풍 (0) | 2010.12.07 |
---|---|
노을 기차길 (익산 춘포 역) (0) | 2010.12.03 |
고창 선운사 도솔암 (0) | 2010.11.29 |
부안 줄포 생태공원 (0) | 2010.10.10 |
김제 벽골제행사 (사진12장) (0) | 2010.10.09 |